사피나, 슬로베니아 오픈 우승

세계랭킹 1위 디나라 사피나(23. 러시아)가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피나는 27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포르토로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 슬로베니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41위 세라 에라니(22. 이탈리아)를 2-1(6<5>-7 6-1 7-5)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사피나는 시즌 세 번째, 개인 통산 12번째 투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올 시즌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함께 털어냈다.

사피나는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서 에라니를 쉽게 제압한 뒤 3세트마저 승리,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사피나는 8월말부터 열리는 US오픈에 출전한다. 메이저대회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사피나는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러시아의 니콜라이 다비덴코도 독일 함부르크의 로텐바움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오픈에서 폴 앙리 마티유(프랑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