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한 강원도 선수단이 시상식 후 포즈를 취했다. 김천=정하대 객원기자
| |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산실로 1985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7월23일부터 31일까지 경상북도 김천에서 열리고 있다.
꿈나무체육대회는 테니스를 비롯해 육상, 수영, 체조, 유도, 탁구 등 6개 종목 경기가 김천종합운동장, 김천실내수영장 등 각 종목별 개최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교보생명은 선수단 교통비, 숙식비 등까지 모두 부담하며 우수 선수와 학교에 대해서는 체육장려금도 지원하고 있다.
그 동안 지원한 금액만 63억원. 대회를 거쳐간 주니어선수는 10만 여명이며 이 중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도 200명을 넘는다.
꿈나무대회 출신 국가대표들이 목에 건 메달 수는 현재까지 90여 개에 달한다. 대한민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을 비롯해,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수영의 박태환, 유도의 왕기춘 등이 이 대회 출신이다. 육상의 이진일, 체조의 여홍철, 양태영도 어린 시절 이 대회를 통해 기량을 키웠다.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또 하나의 소년체전인 교보생명컵 단체전 결승에서 강원도가 남녀 동반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강원도는 지난 소년체전에서도 남녀 동반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강원 남자팀은 부동의 초등랭킹 1위인 홍성찬(우천초)을 필두로 2위인 한재석(우천초)가 맹활약을 각각 단식에서 승리했고 이에 맞선 서울은 강준혁, 이정현이 단식에서 승리를 하며 2-2로 만들었지만 마지막 복식에서 강원의 황석찬-김원규 조가 뛰어난 콤비플레이로 서울의 심성빈-정승훈 조를 6-2로 누르고 숨막히는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강원도에 우승을 안겨주었다.
남녀 모두 강원과 서울의 대결인 단체전 여자부에서도 강원이 서울을 마지막 복식에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강원은 김향임, 심솔희가 맹활약을 펼치며 단식에서 먼저 2승을 거두었고, 서울이 3, 4번 단식을 임수연과 함은정이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강원의 이지은-이소라 조가 복식에서 서울의 김단아-최서인 조를 6-1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강원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자단체전 3위는 경북과 경기가 차지했으며, 여자단체전도 경북과 경기가 3위를 차지하였다.
교보생명에서 우승팀에게는 1백만원, 준우승 50만원, 3위 각 3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전달되며, 1위, 2위 팀에게는 테니스라켓이 부상으로, 3위 팀에게는 스트링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29일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개인전 8강전이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계속 펼쳐지고 있으며 각 부별 결승전은 31일로 예정되어있다.
- 남자단체전 결승전 결과 -
강 원 (3) def. (2) 서 울 한재석(우천초) 6-2 정윤성(토성초) 안준혁(우천초) 1-6 강준혁(토성초) 이강민(우천초) 2-6 이정헌(홍연초) 홍성찬(우천초) 6-1 박상훈(토성초) 황석찬-김원규(우천초) 6-2 심성빈(신중초)-정승훈(배봉초)
- 여자단체전 결승전 결과 -
강 원 (3) def. (2) 서 울 김향임(동춘천) 6-2 곽미령(홍연초) 심솔희(교동초) 6-2 김수민(홍연초) 노호연(동춘천) 0-6 임수현(신중초) 우가현(동춘천) 1-6 함은정(배봉초) 이지은(사내초)-이소라(동춘천) 6-1 김단아(홍연초)-최서인(토성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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