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지도자연맹(Korea Tennis Coach Federation, 이하 KTCF)이 2월 27일 농협대학 내 대강당에서 테니스지도자 80여명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사진 김동훈 기자
KTCF는 테니스지도자들의 자질향상, 통합적인 체계 도모와 함께 테니스인의 저변확대와 선진 테니스 기술보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테니스 지도자들을 위한 강습회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동호인과 선수를 위한 테니스대회 개최 및 주관, 선진 현대 테니스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3월 결성된 KTCF 창립추진위원회는 꼭 1년 동안 홈페이지 개설, 임시회의, 대구 지도자아카데미 강습회 방문, 대학 동아리강습회 개최 등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창립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주)아머스포츠코리아 윌슨, (주)리바운드이앤씨, 코트로, 현대해상 그리고 본사 테니스매거진과 스폰서십 협의를 맺었다.
정용택 KTCF 초대 대표는 “한국테니스가 발전하고 있지만 세계무대에서의 활약이 아직 미약하다. 각 지역현장에서 활동하는 지도자들의 지도력과 지원 관리가 부족했던 것이 그 원인 중 하나다. 새로운 지도 방식의 모색과 많은 유능한 선수들의 육성 및 탄생, 테니스 선수들에게 충분한 환경 조성 등 많은 후원과 격려가 필요한 시기”라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정용택 대표는 이어 “한 달 31일 중 30일은 밖에서 활동했다”면서 “될까 말까 걱정도 많이 했었다. 이제 소박한 시작을 맞았지만 점점 발전해 나갈 것이다. 테니스 발전을 위한 타 단체들이 많이 있지만 한국 최고의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광찬 고양시 테니스협회장은 “이렇게 큰 행사를 갖게 될지 몰랐다. 지난 1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 유망한 테니스 선수 발굴을 기대한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사진 강숙진 기자
창단 바로 다음날인 28일, KTCF 임원 및 스태프 세미나가 농협대학교 중강당과 테니스코트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30여명의 테니스 지도자가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이재화 기획위원장의 교육 내용 브리핑으로 시작해 어린이교실 프로그램, 동호인강습회 프로그램으로 크게 구분돼 이뤄졌다.
특히 KTCF는 테니스 저변확대를 위해 테니스를 접하는 어린이들이 많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어린이를 위한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구시웅 기술위원장은 "KTCF 키즈테니스 프로그램이 테니스 저변확대와 건전한 테니스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통해 테니스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동물 동작 따라하며 몸풀기, 이름 부르며 공 패스하기, 라켓 교체하며 랠리하기 등 다양한 교육방법이 소개되었다.
이어진 동호인강습회 프로그램 세미나는 송정환 교육위원장의 진행아래 스트레칭, 스텝, 드릴 등 동호인들이 쉽게 배우고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시범과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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